찜질방

찜질방엘 가봤다. 찜질방! 북어찜, 꽃게찜, 아구찜, 대구찜 등의 ‘찜’과 도둑질, 노략질, 분탕질 등의 ‘질’과 노래방, PC방, 비디오방 등의 ‘방’! 방방마다 멍석이 깔려 있었다. 진짜 멍석 같다. 거기 목침을 베고 사람들이 누워있다. 남자들은 파란색 옷을 입었고 여자들은 오렌지색 옷을 입었다. 그 뜨거운 공기 속에 누워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

안개

안개, 문득 그처럼 경악하다.
미술관의 안개를 떠올리다.
따위넷 이곳 저곳 뜯어 고치고 다듬다.
손 볼 곳 아직 많다.
조금 지쳤다.

도대체

도대체 제 자식을 차가운 강물에 던져버린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그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