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롤터, 노르망디

“스페인 바닷가에 도착한 타리크가 올라섰던 그 바위는 ‘자발 알 타리크Jabal al tariq’라고 불렸는데, 그건 ‘타리크의 언덕’이라는 뜻이야. 그리고 세월이 한참 흐른 뒤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자발 알 타리크를 ‘지브롤터Gibraltar’라고 발음하기 시작했어. 그 바위 언덕은 지금도 ‘지브롤터 바위’라고 불린단다.” p160

“그러나 샤를마뉴 대왕이 죽은 뒤 그의 세 손자들이 프랑크 왕국을 나누어 가졌단다. 군대도 갈라져서 예전처럼 강하지 못하게 되었겠지? 그러자 바이킹이 기다렸다는 듯이 계속 쳐들어왔어. 그들은 바닥이 평평한 장대 배를 타고 와서 해안의 도시들을 불태우고 노략질(떼를 지어 다니면서 사람이나 재물을 빼앗는 짓)을 했지. 서쪽 일대에서는 거의 날마다 바이킹이 설쳐 대자, 견디다 못 한 서부 프랑크 왕국의 왕은 그 땅의 일부를 그들에게 내주었어. 바이킹이 마침내 새로운 땅을 갖게 된 것이지. 프랑크 사람들은 그곳을 ‘노르만 인의 땅’, 즉 노르망디Normandie라고 부른단다.” p178

─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 역사 이야기 2 (중세편)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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