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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부턴 나도 데리고 들어가줘
제발 그런다고 약속해줘

아내가 문닫고 들어간 화장실 문앞에 쭈그리고 앉아
아내가 오줌 누는 소리를 들으며
이 아침에 나는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다

애들 보기 부끄러워
오늘은 어린이 날인데

누나아, 원카드 한 번만 하자아, 응, 응?

Posted in 블루 노트.

4 Comments

  1. 예전에는 설날에 세배돈 주고 난 다음에, 훌라 쳐가지고설랑은 다시 빼앗기가 수월하더니만, 이제는 것도 힘이 드오. 잃지나 않으면 다행이오. 이래저래 영 각박한 세상이오. 조카 넘들한테 돈을 뜯기다니 말이오.
    아무려나 뭐 보태주신다면야 한푼두푼 넙죽넙죽 받아서 술 사드리지오. 날만 잡으시오.ㅋㅋ

  2. 저도 예전의 제가 아니옵고, 살다보니 이런저런 투전판에서 담배 좀 피우다 보니, 예전처럼 그렇게 아이 손목 꺽듯이 내 돈 빼앗기는 쉽지 않을 것이외다… 그 점 유의하시어 실전에 임하시기를…ㅋ

  3. 저도 예전의 총명하고 샤프하고 명민하고 똘똘하던 제가 아니오니 이제는 치수가 얼추 맞겠습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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