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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담배 끊고, 수영 끊고, 자전거 끊고, 이것저것 다 끊었더니 몸이 많이 불었다. 이 서방, 현미밥 먹게. 쌀밥은 몸에 안 좋네. 네. 알았습니다. 염려마세요. 대답은 시원스레 했느나 난 현미밥 먹을 마음이 없다. 밥은 쌀밥이 최고다. 뭐 밥 지을 때마다 장모님이 영상통화로 감시하실 것도 아니고 무슨 상관이랴 싶었다. 그랬는데 그게 아니었다. 무슨 특별 지시를 받았는지 아내가 아예 쌀독에 현미를 넣고 섞어버렸다. 현미가 철가루 같아서 자석에 달라붙는 것도 아니고, 쌀씻어 조리질 하면 무거워서 바닥에 가라 앉는 것도 아니고, 이건 완전히 토를리 남성 성기 되어버렸다. 딴 주머니 차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딴 쌀독까지 장만해야 하다니. 오늘 밤에도 아내와 대판 싸우고 현미밥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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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스트레스 해소는 어떻게 하시는지 모를 일이군요, 녀성 성기를 파는 해를 큰소리로 반복 반복하시면 되려나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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