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반상회 다녀온 아내에게 오늘 아침 전해들은 이야기.

태권도장에 다녀오는 우리집 머스마들이 엘리베이터의 108층의 버튼을 누르자 107층 사는 아랫집 여자는 생각한다. 이것들이구나. 이 잡것들이 허구헌 날 쿵쾅거리며 뛰는 놈들이구나. 이 놈들아, 내 아들이 고3이다. 잘 걸렸다. 한 마디 해줘야겠다.

여자: 너희들 집 안에서 맨 날 뛰지?

언: 아니요, 기쁜 일이 있을 때만 뛰어요.

여자: 그럼 너희는 맨 날 기쁘냐?

언: 네.

내년에는 우리집 애들이 더 많이 쿵쾅거리게 하옵시고, 다만 층간 소음의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해주시길 바라나이다. 지금까지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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