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심리학자들은 침팬지의 문제 해결 능력을 연구한 어느 교수의 경험담을 즐겨 이야기한다. 침팬지가 점프를 해도 닿을 수 없는 높이에 바나나를 매달아 놓았다. 방 안에는 나무 상자 몇 개만이 여기저기 널려 있을 뿐, 다른 물건은 전혀 없었다. 이 실험의 목적은 분명했다. 침팬지가 나무 상자를 쌓아올려서 그 위에 올라가 바나나를 딸 생각을 하느냐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침팬지는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교수가 나무 상자를 여기저기 갖다 놓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침팬지는 끈기 있게 기다리가다, 매달린 바나나 바로 밑에 교수가 다가가자 순식간에 교수의 어깨 위로 뛰어오르더니 점프를 하여 바나나를 낚아챘다.”–마틴 가드너(지음), 이충호(옮김), <<이야기 수학 퍼즐 아하!>>, 사계절, 2008 2판 1쇄, 서문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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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만들지만(조작하지만) 원숭이는 만들지(조작하지) 않는다.
ㅎ/ 이크. 책을 도서관에 반납해서 저 질문에 대한, 책에 씌어 있던 답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기억에 의존해서 말씀 드리자면, 어떤 문제에 대한 답은 의외의 곳, 엉뚱한 발상에서 찾을 수 있다,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저 구절을 읽으면서 저는 왠지 통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