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잡이 배

“아빠, 왜?”
아내와 전화통화를 끝나자 막내가 묻는다.
“응, 엄마가 아빠 따듯한 외투 사 입혀서 새우잡이 배에 태우겠대.”
“새우잡이 배? 와 그거 재밌겠다. 나두! 나두!”
그러자 옆에서 잠자코 듣고 있던 큰놈이 점잖게 끼어든다.
“넌 아직도 아빠 말을 믿냐?”
“누가 그렇대. 그냥 재미있겠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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