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weed #1

Apr15_2004_01_pole.jpg

Apr15_2004_10.jpg

35mm Nega Film Scan

Posted in 블루 노트.

0 Comments

  1. 네가 필름에 먼지가 많이 묻은 모양입니다…

    잘 들어가셨는지요.
    강남까지 왕림을 하셨는데 끝까지 자리를 못지키고
    쓰러져버린 술이 약한, 약해진 저를 용서…ㅠㅠ

  2. 술 약한 분들과 대작하기 힘들더이다….이제 좀 본격적으로 마셔볼까 하는데…한 분은 주무시고…또 한분은 휘청거리고…나는 쩝쩝 입맛을 다시며 집으로 향했더이다…모자란 술을 어쩌지 못하여 뒤척이다가 겨우겨우 잠들었더이다…

  3. 버럭. “어쩌지 못하여 뒤척이다가 겨우겨우 잠”드는 증세는 술 때문이 아니질 않소. 솔직해지시오. 방금 퀵으로 송곳 두 타스 보냈소. 두고두고 아껴 쓰시오.

  4. 송곳은 치명적인 파상풍을 유발할 우려가 있으니…은장도로 보내주시오…

  5. 적반하장이라고 아시오. 도적이 오히려 몽둥이를 든다는 뜻이오. 마찬가지로 은장도는 “어쩌지 못하여 뒤척이다가 겨우겨우 잠”드는 증세를 가진 사람(도적)에게 필요한 도구가 아니라 그런 사람의 주체할 수 없는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필요가 있는 사람이 쓰는 도구요.

  6. 내가 항시 그 위협에 노출된 사람이란 걸 모르시오? 여자들이 두려우니…그 여자들로부터 날 보호하기 위해…은장도가 꼭 필요하다오…제발 걸식이의 순결을 위하여 얼른 택배로 보내시오…

  7. 걸식이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쌩날나리 인사 경호전문업체인 “(주)아막줘네스”의 영업팀 팀장 “러프”입니다.

    우연히 이 따위넷을 방문했다가 걸식이님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음을 알게 되어, 미약하지만 제가 조그마한 도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몇 자 남깁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희 “아막줘네스”는 그동안 ‘나르시스’ ‘세바스찬 주니어 윌리암 3세’ ‘옥동자’ ‘따위’ 등 뭇 여성들로 부터 ‘구애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고객들을 하루 24시간 일년365일 밀착경호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제69회 대한민국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는 믿을 수 있는 경호업체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이 자리를 빌어 쪼잔하게 영업 따위나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는 하지마십시오. 아무튼 지난 4반세기 동안, 제가 필드에서 쌓아온 경험을 종합분석한 전문가적 식견으로 판단하건대 현재 님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은장도’ 보다는 ‘뱃살’이 아닌가 합니다.

    기억하십시오. “뱃살만이 살길이다.”

    그럼, 부디 걸식님께서도 부지런히 파도처럼 출렁거리는 뱃살만들기에 일로매진하셔서 다가오는 걸들의 위협으로 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4월 20일
    당신의 안녕을 기원하는
    러프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