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언: 난 빵점 맞은 건 없어. 하지만 빵점 맞는 것도 재능이야.
(후략)
오호, 그러셔? 미안하다. 그런 재능을 물려주질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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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 정리하는 과정 자체가 공부이기 때문에 물고기에도 중금속이 남아 있을 수 있어, 라고 방금 내가 말했다고 아들녀석이 킬킬 거렸다. 그러자 나머지 두 놈도 좋다고 웃어댔다.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기실 내 머리 속에는 녀석들의 질문에 답하는 두 문장이 동시에, 그러니까 소위 대위법적으루다가 떠올랐던 것 뿐이다. 나는 하나인데 세 놈이 동시에 질문을 해댈 때는 저런 정신분열적 사고가 아니면 대처가 안 된다는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