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장식용 문고리가 하나 생겼다.
모과장이 어서 업어온 모양이다.
모과장, 문제의 디자이너에게 문제의 문고리를 달라고 시켰다.
문제의 디자이너, 바쁜건지 아니면 개기는건지 문제의 문고리를 달지 않았다.
모과장이 말했다.
__미남(가명)씨, 이거 왜 안 달았어요?
문제의 디자이너가 문제의 대답을 했다.
__달려고 안 달았는데요.
일동 뒤집어졌다. 이걸 응용해보자.
__바다, 너 왜 여태 카피 안 썼어?
__쓰려고 안 썼는데요.
__걸식이님 왜 꿔간돈 안 갚아요?
__갚으려고 안 갚았는데요.
__나우야, 오늘 왜 유치원 안 갔어.
__가려고 안 갔어요. 아빠.
재미있다.
하핫, 좋은 거 알아갑니다.
저는 저거 자꾸 써먹는다고 “쭁크”먹었습니다. daystand님도 너무 “남용”하지 마십시오.^^
정작 모니터 앞을 떠난 뒤로는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0
이제서야 다시 생각나 들러보네요. 내일은 한번이라도 써먹어보렵니다.
daystand님/ “기억은 영원히 수정되는 일기장에 불과했다.” 이 표현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