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카메라를 자가수선하여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들을 저속의 셔터스피드로 찍어보다

May17_2004_canonetQ17.jpg
─ Canonet G-III QL17, Fuji auto 200 nega film scan

*사진 가운데 갈색 띠는 스캐너가 남긴 흔적.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이 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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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Comments

  1. 드디어 부활하였고나…
    낡은 카메라가 천재적인 엔지니어를 만나…
    마치 새것처럼 그림을 찍어대는고나…
    오호 천재의 손길이 닿아…
    무릇 만물이 마치 신생인듯 소생하나니…
    따위님의 전지전능을 세상은 길이 찬양할지어다…
    – ‘따위어천가’ 중에서…

  2. 0. 헐…
    1. 그래도, 그 따위 카메라 땜질 좀 했다고, 어천가라도 불러주니 고맙습지.
    2. 노출 측정을 위해서는 배터리를 갈아야 할 듯 한데 밧데리가 희안하게 생긴 거라 어디가야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지.
    3. 도대체 파인더의 어느 부분까지가 필름에 찍히는 부분인지 알 수가 없어 앵글 잡기가 힘들단 말입지. SLR이 아니니 어쩔 수 없습지. 그저 자꾸 찍어보고 감을 잡는 수 밖에 없습지.
    4. 허면 나름 명성이 있는 ‘앤틱’ 제품이니 들고 다니면 ‘걸’들이 졸졸 따를테니 소품으로 잘 활용하십지.
    5. 수선료는 “진짜이슬” 두 병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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