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 겨울 Posted on November 2, 2012November 3, 2012 날이 추워지자 1회용 라이터도 내면을 잔뜩 웅크리고 있다. 부싯돌에 살짝만 스쳐도 열불내며 타오르던 것들이 그 성질 다 죽이고 꼼짝도 하지 않는다. 하나 켜지는 것마저 그 불길이 영 불길하다. 추웠구나. 보잘것없지만 사람의 손을 내밀어 라이타의 손을 꼭 잡아주고 나는 보일과 샤를과 아보가드로를 생각한다. Posted in 블루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