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보다 아줌마

근자에 보기 드물게 머리를 단정하게 자르고 왔더니만, 여식이 하는 말인즉슨, 머리가 길었을 때는 그냥 아빠 같았는데, 자르니까 아빠 같지는 않고, 독자 제위께는 좀 미안하지만, 그냥 잘생긴 남자 같단다.

머리를 자르면서 ‘원장님’과 떠는 수다, 재밌다. 그렇다. 꼰대가 되는 것보다는 어쩌면 아줌마가 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Posted in 블루 노트.

2 Comments

  1. 가끔 보는 사이에 서먹한 것도 있지만 누가 머리를 만져주고 그루밍을 해주면 막 나른해지고 그러니까 말하는 것도 귀찮고 그러던데 ㄷㅎ 잘 지내시고 블로깅도 열심히 막 하시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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