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2013년 8월

—하느님, 오늘도 이 유니버스의 대소사를 몸소 챙기시느라 정신 없이 바쁘시겠지만 축구장 네 배 만하게 고난이 보석이라고 써붙여놓은 저기 저 대로변 교회에 더 많은 고난을 보내주소서. 아멘

—물론 사물은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을 수 있다. 거울을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나는 아직, 생일 선물을 받고 좋아하는 아들에게, 순간적으로, 그게 니가 원하던 거냐, 라고 물을지 아니면 니가 원하던 게 그거냐, 라고 물을지 망설이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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