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마음이여, 이름을 토하고 싶은가
구름 속에 머리를 쳐박은 한라산
어떤 회한에 몸 들썩인다
렌트카가 힘겹게 산을 넘는 동안
나에게 와 고작 토악질 거리가 된 이름들에게
나는 용서를 빌었다

바람으로 인테리어한 마음엔
토할 이름도 남아있지 않았다

Posted in 블루 노트.

0 Comments

  1. 오늘 엄청 바쁘셨나보네… 메신저 대꾸도 안해주시고.쩝.
    여행가셨을 동안 이 깡패, 엄청 심심했었다우…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