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오리는 물이 싫었다. 아주 지긋지긋했다. 딱히 갈 곳이 없었다. 아무런 대책도 없었다. 오리는 물에서 살았다. 하루 몇 번의 이륙과 착륙, 그게 다였다. 높게 나는 건 오리의 적성에 맞지 않았다. 오리는 물에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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