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에서 죄짓지 아니한 기계 있으면 나에게 공을 던져라, 하며 기계에 500원 짜리 동전을 넣었더니 나를 향하여 공이 마구 날아왔다 나는 공이 무서웠다 그래서 나는 헛되이 방망이만 휘둘렀다 나는 나를 향하여 날아오는 공을 하나도 맞추지 못했으므로 진즉에 아웃되었는데 왜 공은 자꾸 나를 향하여 날아오는가 번트 대고 출루한 生, 걸레 짜듯 스퀴즈 플레이로 살라는 뜻인가 나는 바람 부는 계절을 두 번 도루했고 당신에게 세 번 슬라이딩했다 지금은 또 만루다 나는 헛되이 방만이만 휘둘렀다 오오 내 인생은 파울 플라이 이 세상에 죄짓지 아니한 기계여, 나에게
공
을
던
져
라
야구연습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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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궁금한게 있어요…
커뮤니케이션 하고 싶어요?
커뮤니케이션 하는게 멍청해 보여요?
결국…커뮤니케이션이란게 뭐예요?
술 취해서 아침 일찍 집에 들어오니…
궁금한게 많아요….
궁금해요…
기계만 돌 던져야 해요?
나도 나름 기곈데…
그냥 던져도 돼요?
내 괴로움은 대충 여기서 끝낼래요…
쪽 팔리니까….
암튼 잘 살아요….
가끔 살아요 칠 때…사랑 뭐 이런 단어…
나올때 있어요…대충 그래도…
그런 단어 나올 때 살맛이나요…
결국…낭만주의적 지진아…
굿바이…
39세 때부터 서서히 시력이 약화되어 57세에 완전히 실명하였던 보르헤스. 장자의 ‘나비의 꿈’을 평생토록 즐겨 인용해온 그는 삶의 꿈같은 본질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듯 합니다.
얼마 전 “보르헤스, 문학을 말하다”를 읽으면서 놀랐습니다.
깃털처럼 가벼운 보르헤스의 명랑함.
평생 두 번 결혼하였는데 1986년 간암으로 사망하던 그 해에 여비서 마리아 고타마와 결혼하였더군요. 이와같은 삶에 대한 천연덕스러운 낙관.
눈 먼 시인 보르헤스의 즐거운 글을 읽으며 얼마나 무거워져야 들새처럼 가벼워질 수 있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제 몫으로 지고 있는 짐이 너무 무겁다고 느껴질 때 생각하라, 얼마나 무거워야 가벼워지는지를. 내가 아직 자유로운 영혼, 들새처럼 날으는 영혼의 힘으로 살지 못한다면, 그것은 내 짐이 아직 충분히 무겁지 못하기 때문이다.-(따위님이 오래 전에 마음에서 아웃시키셨다던) 정현종의 글입니다.
걸식이님/ 빌어먹을! 대타를 내보낼 수도 없는 타석이오. 그러니 어쩌겠소. 나가 또 방망이를 휘둘러야지. 안되면 데드볼도 있으니.
hermine님/ 뭡니까? 동쪽이 싫다는 사람 왜 자꾸 동쪽으로 데려가려 하십니까?
차라리 취중 전화질을 하지…
취중 댓글질이라니…
아…쪽팔리오…
하하. 삭제해 드릴깝쇼?
저질러진 거 지운다구…
지워지나요? 냅도유…
가끔 엎질러진 우유 앞에서…
울고 있는 아이가 되어보는 것도…
정신 건강에 나쁘지 않댜오…
하하. 흥미진진하오. 어여 사연을 들려주시오.
코멘트가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간밤에 계속 이명에 시달렸는데 여기서 쏟아진 악다구니였나 싶기도 하고.
따위님. 웬만하면 걸식님의 공을 받아주시지요.
대체 무슨 사연이길래…
따위님은 어서 정황파악을 하여. 낱낱이 고해주시오.
하하. 궁금하시옵니까? 그러나 “걸식님의 공”은 본 따위를 항햔 공이 아니니 전들 어쩌겠나이까?
따위야 너는 예수가 아니란다…
마분지님/ 무슨 뜻으로 하신 말씀이신지요? 좀 느닷없습니다.
따위님…
원문을 읽으면서
따위님의 마음을 휘둘리게 한
그 정확한 내막은 잘 모르겠지만,
가볍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하는
뜻으로 쓴 것 같습니다.
(당사자에겐 무책임한 표현이겠지만…)
댓글이 오가는 전후를 조금 자세히 보니,
민감한 지점에 불쑥 끼어든 것 같군요…
죄송합니다.
별거 아닌 포스트 하나나 물의?를 일으키는 군요. 얼른 뒤로 넘겨버려야겠습니다. 마분지님 괘념치 마시오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