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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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m2, 50mm 1:1.4f, ILFORD DELTA 400

염려 말아요
나, 춥지 않아요
옷 벗은 것도 아니구요
뼈만 앙상하게 남은 것도 아니어요
난 그저 내 방식대로 계절을 지나가는 거예요
그게 나예요
그래요
나는 겨울 나무예요
당신의 희로애락과는 무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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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Comments

  1. 나무야, 나무야, 겨울 나무야..
    나, 가볍게 날아가 사뿐히 앉고 싶어라.
    앙상한 그대 품에 안겨 노래하고 싶어라.

    ‘치키치키 챠카챠카 쵸코쵸코!
    치키치키 챠카챠카 쵸코쵸코!’

    *시즌이 시즌인지라, 마음이 하도 허하여..
    오늘은 헛소리나 한판 늘어놓고 가려고 들렀사옵니다..요.

  2. 허허. 한해 동안의 휴먼네트워크를 총결산하는 시즌에 “마음이 하도 허하”시면 적이 쓸쓸하시겠습니다그려. “헛소리”가 절로 나올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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