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한테 무리한걸 요구하지 마라”

대화 중에 암호나 신용 카드 번호를 절대로 알려주지 마십시오.

따위 님의 말:
잊어야 할 게 너무 많았던 모양.
따위 님의 말:
술 먹고 한 짓을 복기하는 중.
현: 순하게,,, 님의 말:
???
현: 순하게,,, 님의 말:
오디야?
따위 님의 말:
행여 인터넷에는 주정하지 않았나
따위 님의 말:
확인중.
현: 순하게,,, 님의 말:
어젯밤에?
따위 님의 말:
현재까지는 별 거 없음.
현: 순하게,,, 님의 말:
술한테 무리한걸 요구하지 마라
따위 님의 말:
집.
따위 님의 말:
깨어보니
따위 님의 말:
아침이네
따위 님의 말:
오늘 못나가지 싶다.
현: 순하게,,, 님의 말:
저런….그래 푹 쉬고 멀쩡하게 월욜에 보자
따위 님의 말:
하하. 바이.
현: 순하게,,, 님의 말:
바바이

p.s.
“술한테 무리한걸 요구하지 마라”
메신저 저쪽에서 따위에게 이런 말을 해 준 그에게 무한 애정을 표현하며…

이 시간에 아빠가 집에 있으니, 언이만 신이 났다. 같이 놀자고 아주 난리가 났다. 어쩔 수 없이 나는 애 셋 아빠다. 이게 나다. 이 따위 인간의 자기정체성. 애 셋 아빠. 나. .

p.s. to p.s.
기쁜 소식 하나 더.
어제 교보문고에서 산 그 “엄청난” 책을 분실하지 않았다는 것!

Posted in 블루 노트.

0 Comments

  1. 따위님 회사 울트라캡숑이네엽
    술 마셨다고 금토일 쉬고, 부럽부럽
    애고애고 이놈의 팔자는…

  2. 술에게 우린 늘 너무 무리한 걸 요구해왔고…
    앞으로도 쭉 그럴 것이고….
    그러다가 술이 “내가 졌소” 항복할 때까지
    그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고…

  3. 아무렴. 흔들리지 말아야지. 흔들릴 것 같으면 옛날처럼 스크럼이라도 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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