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년회 풍경 Posted on January 14, 2005January 14, 2005 fm2 50mm, ILFORD DELTA 400, 2004년 망년회 Posted in 블루 노트.
우리 동창들은 ‘서대문파’와 ‘상도동파’로 나뉘오. 나는 ‘상도동파’의 명목상 보스였소. 상도동파의 실질적 보스는 맨 아래 사진에서 담배 꼬나물고 계신 분이오. ‘서대문파’의 보스는 아쉽게도 이민을 가버렸다오. 상도동에는 산중턱에 ‘돌산’이라 불리우는 공터가 있었드랬소. 우리 ‘상도동파’들은 툭하면 그 공터에 올라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곤 했소. “가시리 가시리 있고” 뭐 이런 거나 “간 밤에 울던 제비 날이 밝아 찾아드니” 뭐 이런 거나 “동네 꼬마녀석들 추운 줄도 모르고” 뭐 이런 거나 “점이 그때 까지 소식 없거든 점이 다른 곳에 시집을 가오” 뭐 이런 노래를 불렀소. 기타 반주는 주로 내가 하고 노래는 저 위 담배 꼬나문 형님이 부르셨소. 저분 한 트로트 하시오. 새우깡에 깡소주도 엄청 마셨다오. 암튼 ‘돌산’과 ‘상도동’을 합하여 ‘돌도회’를 만들기로 합의 한 것이 작년인데 총대를 맨 친구가 공사가 다망한 관계로 유명무실하오. 저날 카메라 들고 가니 귀찮기는 하더만 나중에 기록이 남으니 나름 좋소. 걸식님도 그러니 카메라 맨날 들고 다니시오. 뭐 예술하자는 것도 아닌데 사진 좀 안나오면 어떻소. 기록을 남기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오.
정녕 따위님 친구들이오?
선배들 모임에 꼽사리낀 거 아니오?
글구 오랜만에 보는 술집 샷 좋구려…
나도 다음에 모임 있을 때…
다시 카메라를 들어야겄소…
우리 동창들은 ‘서대문파’와 ‘상도동파’로 나뉘오. 나는 ‘상도동파’의 명목상 보스였소. 상도동파의 실질적 보스는 맨 아래 사진에서 담배 꼬나물고 계신 분이오. ‘서대문파’의 보스는 아쉽게도 이민을 가버렸다오.
상도동에는 산중턱에 ‘돌산’이라 불리우는 공터가 있었드랬소. 우리 ‘상도동파’들은 툭하면 그 공터에 올라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곤 했소.
“가시리 가시리 있고” 뭐 이런 거나 “간 밤에 울던 제비 날이 밝아 찾아드니” 뭐 이런 거나 “동네 꼬마녀석들 추운 줄도 모르고” 뭐 이런 거나 “점이 그때 까지 소식 없거든 점이 다른 곳에 시집을 가오” 뭐 이런 노래를 불렀소.
기타 반주는 주로 내가 하고 노래는 저 위 담배 꼬나문 형님이 부르셨소. 저분 한 트로트 하시오. 새우깡에 깡소주도 엄청 마셨다오.
암튼 ‘돌산’과 ‘상도동’을 합하여 ‘돌도회’를 만들기로 합의 한 것이 작년인데 총대를 맨 친구가 공사가 다망한 관계로 유명무실하오.
저날 카메라 들고 가니 귀찮기는 하더만 나중에 기록이 남으니 나름 좋소. 걸식님도 그러니 카메라 맨날 들고 다니시오. 뭐 예술하자는 것도 아닌데 사진 좀 안나오면 어떻소. 기록을 남기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