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레고와 한 번의 눈높이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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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2 50mm 1.4f, ILFORD HP5 PLUS 400
이번 사진은 필름을, 그동안 사용하던 ILFORd DELTA 400 대신에
PH5 PLUS로 바꾸어보았는데 현상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스캔 과정에서 중간톤을 많이 보정하여 스캔을 했더니
톤이 영 이상하다. 스캐너 먼지 문제야 원래 그런 것이니
그러려지 한다 쳐도…

요 아래 생각하는 기능이 있는 머리에 있는 댓글에도 적었지만
나우가 푸는 저 눈높이 문제집을 끊어버렸다.
저건 수학이 아니다. 죽어라 계산만 반복시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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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Comments

  1. 반복훈련…이 연산학습의 목표랍니다. 연산능력이 떨어지면 문제푸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실수로 틀릴 확률이 높다나 어쩐다나…게다가 일정시간 자꾸 계산을 반복하면 아이큐가 높아진다고 주장하네요.
    저걸 안 시켜서 울 애덜 머리가 둔한가??
    무엇이든 기초가 중요한 걸 알긴 알겠는데…저도 저런 학습지 무지 싫어합니다.
    글고 감기 얼릉 나으시길…

  2. 감기는 얼추 다 나아가. 다만 오늘 밤에 또 소규모 게릴라 음주전을 치루어야 해서 그게 한 걱정이네. 자제하고, 자제하고 또 자제해야지. 이번에 하도 혹독하게 고생해서 이제 감기 무서운 줄 알겠거든. 하하.

    주말에 심심해서 나우에게 “나우야 4단 한 번 외워 봐” 했더니 “싫어” 하대. 그래서 조용히 말했지. “너 그럼 눈높이 수학 다시 하라구 한다.” 그랬더니 두 말 않고 4단을 외우기 시작하더라구. 더듬더듬. 그만큼 그 학습지가 싫은가봐.

    내 목적은 뭐 벌써부터 구구단을 기계적으로 달달 외우게 만들려 하는 게 아니라, 추상적인 수를 자꾸만 자기 머리로 생각을 하게 만들려는 것인데 모르지 뭐. 그게 뜻대로 되겠어?

    더러는, “삼 빼기 오” 같은 것도 물어보지. 그럼 애가 기가 막혀해. 그래도 꿋꿋하게 종이에 마이너스 5부터 5까지 눈금으로 그리고 삼에서 왼쪽으로 다섯칸 가면 마이너스 2다. 작은 수에거 큰 수도 뺄 수 있다고 설명은 해주면 고개는 끄덕이기는 하는데 모르지 뭐.

    또 모든 수에 일을 곱하면 자기 자신이 된다는 건 이해하는 거 같은데 모든 수에 0을 곱하면 0이라는 말은 아직 이해를 못하더군.

    그런데 이런 따위가 도무지 뭐가 중요하겠어. 애들은 그저 아침에 눈떠서 밤에 잠들때까지 놀고 또 놀고 놀아야지.

  3. 눈높이에서 따위수학으로 바뀌었군요….
    근데 어쩌면 따위수학이 더 어려울지도…
    결국 따위수학에 질려서…
    난중에는 이렇게 구박받고 사느니…
    차라리 눈높이를 하겄다고…
    나우가 울면서 애걸할지도…

  4. 어렵기야 따위수학이 훨씬 어렵지. 수준도 높구, 나름대로 철학도 있구.
    나우에게 미분의 기하학적 의미나 뭐 이런 걸 가르쳐 줄 수 있는 날이 와야 할텐데…흐흐흐.
    그러니 단순한 계산만 죽어라 반복시키는 눈높이 수학 따위가 감히 따위 수학을 넘보다니 가당키나 한 소리오?

  5. 저 눈높이 수학은
    수학을 영어처럼 가르치는 것이구랴…
    구문이 몸에 익게하듯…
    논리적인 사고를 기르자는
    수학교육의 취지에서 벗어난,
    그러나 한국에선 먹히는…
    한국은 여전히 적응이 안되는
    이상한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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