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운동을 마치고 공원 벤치에 앉아 캔 맥주 하나 마시면서 ─ 청승맞아라 ─ 밤 바람에 고요하게, 고요하게 흔들리는 나뭇잎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살았는가, 살았는가, 살았는가. 얼마나 저속으로 이 밤내 흔들려야 내 마음의 이 ‘지랄’이 가라앉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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