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너무 길다고 느끼다 머리를 자르고 싶다고 느끼다 머리가 거추장스럽다고 느끼다 머리가 지저분하다고 느끼다 머리를 박박 밀고 싶다고 느끼다
아무리 느껴도 머리를 자르면 추울 거라는 걸 안다 그게 싫다
책을 뒤적이다가 본 재미있는 구절 하나: 자라! 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머리가 너무 길다고 느끼다 머리를 자르고 싶다고 느끼다 머리가 거추장스럽다고 느끼다 머리가 지저분하다고 느끼다 머리를 박박 밀고 싶다고 느끼다
아무리 느껴도 머리를 자르면 추울 거라는 걸 안다 그게 싫다
책을 뒤적이다가 본 재미있는 구절 하나: 자라! 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가령, 어떤 사람을 두고, 왜 그러고 사는 지 도저히 이해가 안돼, 등과 같은 표현을 사용할 때의 ‘이해한다’의 의미는 ‘그러고 사는 삶’에 대한, 혹시는 ‘그러고 사는 삶을 사는 사람’에 대한 화자의 태도가 부정적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지지할 수 없다거나 안타깝다거나 심하게는 경멸한다거나 하는 태도 말이다. 화자의 이 태도가 타당한 지 아닌 지는 ‘그러고’가 어떤 것인지를 알기 전에는 뭐라고 말할 수 없다.
내가 지금 ‘이러고’ 사는 것도 마찬가지…
이해하다의 목적어가 사람이 될 때
이해한다는 건 무슨 뜻일까?
문제의 발가락 사진과 함께 찍은 사진들입니다.
제가 찍은 거 아닙니다.
아내가 찍은 겁니다.
그러니 문제의 발가락도 제 발가락이 아닙니다.
찜질방엘 가봤다. 찜질방! 북어찜, 꽃게찜, 아구찜, 대구찜 등의 ‘찜’과 도둑질, 노략질, 분탕질 등의 ‘질’과 노래방, PC방, 비디오방 등의 ‘방’! 방방마다 멍석이 깔려 있었다. 진짜 멍석 같다. 거기 목침을 베고 사람들이 누워있다. 남자들은 파란색 옷을 입었고 여자들은 오렌지색 옷을 입었다. 그 뜨거운 공기 속에 누워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