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의 스팸 코멘트를 지우다가 “영원히 삭제되었다”는 말에 넘어져 잠시 쓰러져 있었다.
명복을 빈다.
“집에서 키우는 말 못하는 짐승”이 결국 죽었다. 마음이 안 좋다. 다시는 내 집에 생명을 들이지 않으리.
송 사리 세 마리 가운데 제일 ‘비리비리하던’ 녀석도 죽은지 오래다.
생명
집에서 키우는 말 못하는 짐승이 많이 아프다.
아이들이 계곡에서 잡아온 송사리 세 마리, 멸치 가루 받아 먹으며 플라스틱 물병 속에서 일주일 째 버티고 있다.
화분 속의 알로에 한 그루, 너무 크게 자라 제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선인장 하나, 말라 죽고, 다른 선인장 하나, 화분보다 크게 자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