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토마토, 줄 바꿔서, 스파게티소스 빈 병에 대고 시를 중얼거린다 다 중얼거리고 나면 병 뚜껑을 얼른 닫아 한 켠에 잘 두었다가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 내다버린다 얼마 전까지는 변기에 대고 시를 중얼거린 다음에 시물을 확 내렸는데 그게 내 시한테 너무 못 할 짓 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는 산길에서 중얼거리고 개천길에서 중얼거리고 봉고3 수동변속기를 조작하며 중얼거리며 이토록 잘 시고 있다
요즘 나는 토마토, 줄 바꿔서, 스파게티소스 빈 병에 대고 시를 중얼거린다 다 중얼거리고 나면 병 뚜껑을 얼른 닫아 한 켠에 잘 두었다가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 내다버린다 얼마 전까지는 변기에 대고 시를 중얼거린 다음에 시물을 확 내렸는데 그게 내 시한테 너무 못 할 짓 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는 산길에서 중얼거리고 개천길에서 중얼거리고 봉고3 수동변속기를 조작하며 중얼거리며 이토록 잘 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