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통

오직 젊은 예술만이 대중적일 수 있다. 왜냐하면 어떤 장르가 오래되면 그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 과거의 발전단계들을 알고 있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어떤 예술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 형식과 내용의 적절한 결합을 의식하는 것을 말한다. 예술이 젊은 동안에는 그 내용와 표현 형식사이의 관계가 자연스럽고 단순하다. 즉 주제에서 형식으로 직통하는 길이 열려 있는 셈이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이러한 형식들은 소재에서 독립하게 되며 점점 공허해져서 특별한 교양을 쌓은 소수의 계층밖에 이해할 수 없게 된다.

─ 아르놀트 하우저 지름, 백낙청 염무웅 옮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4> 315p

“직통하는 길이 열려 있다.” 직통하는 길이, 직통, 직통, 직, 통, 直, 通
이쪽 가슴에 파이프 하나 쌔리 박고, 한쪽 끝을 그쪽 가슴에 팍 찔러 넣은?

정신적 재산관리인

18세기까지는 작가란 단지 자기 독자층의 대변인에 불과했다. 하인과 관리들이 그들의 물질적 재산을 관리하듯이 작가들은 독자의 정신적 재산을 관리했다.

─ 아르놀트 하우저(지음), 백낙청 염무웅(옮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4(개정판)>, 창작과 비평사, 1999

사이드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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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더는 당연히 아니고,
아웃사이더들은 자기들끼리 모여
자신들의 바운더리 내에서, 그러니까 아웃사이드의 인사이더가 되고
나는 이도 저도 싫어 차라리 어떤 사이드에도 있고 싶지 않았지.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사이드사이더라고나 할까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