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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로 가야겠다 다시 그 푸른벽과 독대해야겠다
”
─함성호 /저승의 노래/ 문사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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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로 가야겠다 다시 그 푸른벽과 독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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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정성이 지독하게 갸륵하다. 죽여도 죽여도 살아나는 “제어판 > 관리도구 > 서비스 > 메신저 > 중지” 알았다. 알았어. 내 한 번 방문해 주마.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줄 서라.
말할 때나 들을 때나 쓸 때나 읽을 때나 불필요한 레토릭을 걷어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 이제 와서 뭐할라고 이런 연습을? 끌쎄다. ─ 레토릭을 몽땅 걷어내고 남은 ‘앙상함’을 한참 동안 들여다 보고 있으면 보인다. 그걸 ‘진정성’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d일보 책의 향기 섹션에 눈에 띄는 저자 이름이 있다.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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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임철규)는 “눈의 중요성만큼이나 주목하지않을 수 없는 것이 눈의 위험성”이라고 지적한다. “눈이 있다는 것은 본다는 것이며, 본다는 것은 인식한다는 것이며, 인식한다는 것은 전체 중의 부분만을 파악한다는 것이기에 눈이란 진정 감옥이다.”
”임철규 지음, <눈의 역사 눈의 미학>, 한길사
/눈이란 진정한 감옥이다./ 어디 눈만이 그러하겠는가? 몸도 마음도 언어도 의식도 다 둘째가라면 서러운 ‘진정한 감옥’들이다. 그러나 ‘감옥의 은유’도 이젠 지겹다.
p.s. 이 책을 사서 읽게 될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인용을 재인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 밤
내 꿈속의 우물은 피로 물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