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위-버스.
엽이가 딱 10초 가지고 놀더니 내팽겨쳐버리더군.
Monthly Archives: July 2004
참 쓸쓸하다
1.
그 옛날 고아원에서 옆 침대의 아이가 아침에 보니 죽어있었을 때 그의 머리 속에 맨 먼저 떠오른 생각은 ‘오늘은 초코레또를 나 혼자 다 먹을 수 있겠구나’ 하는 어이 없는 것이었다. 당시 고아원에서는 2명당 1개씩의 초코레또를 나누어 주었었다.
2.
“그리스인 조르바” 中, 조르바의 과부(이름을 잊었다.)가 죽게 되었을 때 동네 사람들은 과부의 집에 모여들어서 곧 주인을 잃게 될 물건들을 먼저 차지하려고 경쟁을 벌였다. 심지어는 과부가 빨리 안 죽는다고 투덜거리는 사람도 있었다.
3.
사업외적인 이유로 폐업을 한 어떤 회사의 최고급 사무용 가구가 모조리 실려왔다.
4.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니 인간사 참 쓸쓸하다.
어느 천변 풍경
─ 2004년 2월
언이
─ 2004년 7월, 집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