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천변 풍경

Feb_2004_hadobridge.jpg
─ 2004년 2월

Posted in 블루 노트.

0 Comments

  1. 저 전깃줄을 따라가면 어디에 닿을까?
    내가 쓴 카피가 저 전깃줄을 따라가서
    누군가의 마음에 100만볼트 찌리릿을
    전할 수 있을까? 아님, 마는 거지 뭐^^

  2. 1. 저 전깃줄을 계속 따라가면 발전소에 닿습니다.
    2.”감전”의 은유는 유하에 의하면 진이정 시인이 즐겨썼었다 합니다.
    3. “아님, 마는 거지 뭐”하는 자세 아주 좋습니다. 일종의 “따위즘”입니다.

  3. 다시 생각해보니 진이정이 즐겨썼던 표현은 “감전”이 아니라 “점화”였던 것 같습니다.

  4. 우리집가서 옷입은 사진 하나 퍼다가 올려주세요. 저는 어카는지 몰라서 못하겠습니다.

  5. 사진은 바르비종 마을에서 따위님이 추천해서 날려보내주신 디카로 찍은 겁니다. 감사하며 쓰고 있습니다.

  6. 근데 언 사진이 야하다는 건지… 옷벗은 게 황량해 보여서 마침 입은 게 있어서 부탁한 건데… 설마 입은 게 야하다면 이건….

  7. 글쎄요. 입다 말은 건지 벗다 말은 건지 그러잖아요. 유식하게 말하자면 롤랑바르트가 “성애는 단속적인 것”이라고 말한 바가 있습죠. 쉽게 말해 치마틈 사이로 드러나는 허벅지살이나 배꼽티 사이로 보이는 살 같은 거 말예요. 그러나 이건 일반적인? 해석일 것이고, 걸식이님은 “그쪽 방면”의 상상력이 천재적으로 뛰어난 사람이니 다른 생각을 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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