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전

선생님이 쓰라 하신 글을 못쓰고 있는 게
마음에 묵직하게 얹혀 있다.
넉달 동안 다섯 개 정도의 첫 문장을 썼다가 지웠다.
이제 와서 못쓰겠다 말씀드릴 수도 없고……
난감하다.

856

아이에게는 부모가 사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