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명

“묘하게도 마르크스가 어떤 사람의 이름을 제대로 부르는 것은 그 사람을 경멸한다는 분명한 표시였다.”(p213)

冬針

엽이가 종이에 冬針이라 쓰더니 저 혼자 킥킥거린다.

남아칠세동침운운
어쩌스까저쩌스까
이노릇을어쩌스까
의하하게쳐다보니

 

 

 

 

 

 

 
녀석이헤헤거리며
“똥침”이라 읽더라.
하여 묻는다.
누가 내 머리에 冬針 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