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는 참 넓어 보였던 길이 나중에 보니
코딱지만한 골목길이었던 경험이 있다.
아이에게 고층아파트는 내 눈의 그것보다 훨씬
훨씬 더 높아 보일 것이다. 감히 까마득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말이다.
지금 아이는 엄마를 향하여 울고 서있다.
어려서는 참 넓어 보였던 길이 나중에 보니
코딱지만한 골목길이었던 경험이 있다.
아이에게 고층아파트는 내 눈의 그것보다 훨씬
훨씬 더 높아 보일 것이다. 감히 까마득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말이다.
지금 아이는 엄마를 향하여 울고 서있다.
d일보 책의 향기 섹션에 눈에 띄는 저자 이름이 있다. 스승?
”
저자(임철규)는 “눈의 중요성만큼이나 주목하지않을 수 없는 것이 눈의 위험성”이라고 지적한다. “눈이 있다는 것은 본다는 것이며, 본다는 것은 인식한다는 것이며, 인식한다는 것은 전체 중의 부분만을 파악한다는 것이기에 눈이란 진정 감옥이다.”
”임철규 지음, <눈의 역사 눈의 미학>, 한길사
/눈이란 진정한 감옥이다./ 어디 눈만이 그러하겠는가? 몸도 마음도 언어도 의식도 다 둘째가라면 서러운 ‘진정한 감옥’들이다. 그러나 ‘감옥의 은유’도 이젠 지겹다.
p.s. 이 책을 사서 읽게 될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인용을 재인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사는 게 뭐 별건가요?
내 보폭보다 먼 세상을 향하여
펭귄처럼 뒤뚱거리며 걷는거지요.
그저 걷는 거지요.
이 밤
내 꿈속의 우물은 피로 물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