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니 방안이 이 모양이다. 하하. 즐거워라. 오늘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았구나.
Monthly Archives: January 2004
디스켓
믿어져? 저 속에 내가 있었다는 게? 내 인생의 많은 낮들과 밤들이 저 속으로 들어갔지. 세어보니 한 200여장이 되는 군. 그래봐야 바이트수로 치자면 cd 한 장이면 떡을 치고도 남을 만큼 보잘 것 없는 분량이긴 하지만, 저 중에는 제법 중요한 비즈니스의 현장에서 사용되었던 것도 있지. 뭐 별 의미는 없지만 어쩌면 자존심처럼 지켜온 디스켓들이야. 이제 그만 폐기처분할까해. 물론 백업은 다 했어. 어떻든 기록은 남겨야 하니까. |
안개 속에서 플래카드
오늘 아침 안개 속에서 플래카드 하나가 눈에 들어오다
”
미아 불법 양육자 특별신고기간
자수하는 경우 법이 허용하는 한 최대한 선처하겠습니다
기간 2003.11.24~12.20
신고처 OO경찰서(국번없이 112)
”
디스켓들을 정리하다.
내친 김에 <1.44MB IBM Formatted High Density>의 디스켓들을 정리하다.
그곳에 있던, /자전거 타는 남자/를 읽다가 맘이 짠해지다. 우우,
그곳에 있던 이미지들.
샤프한 충세비
지난 망년회 때 만난 친구들은 비만형인간이 된 날 보고
예전의 ‘샤프함?’이 사라졌다고 한탄을 했다.
그들이 기억하는 나의 모습이 이런 것이었을까?
샤프해 보이기는 커녕 멍청멍청해 보이기만 하는 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