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아, 아빠 좋아 엄마 좋아?
= 아빠!
+ 언아, 아빠 예뻐 아빠 미워?
= 미워!
+ 언아, 엄마 예뻐 엄마 미워?
= 아빠, 정신 좀 차려라~
세상에 수모도 이런 수모가 없다.
+ 언아, 아빠 좋아 엄마 좋아?
= 아빠!
+ 언아, 아빠 예뻐 아빠 미워?
= 미워!
+ 언아, 엄마 예뻐 엄마 미워?
= 아빠, 정신 좀 차려라~
세상에 수모도 이런 수모가 없다.
“삶은 짧으니 어서어서 새끼나 낳아라.”
보라, 만 30개월 만에 아빠의 블로그 URL을 거뜬히 써내는
저 하늘이 내리신 신동을.^^
또 보라, 누가 시키지않아도 저 알아서 색다른 포즈를 연출하는
‘기엽’이의 저 타고난 ‘엽기’ 감각을.
가문 돌아가는 사정이 대충 이와 같은데도
아빠라는 작자는 도무지 정신 못차리고 이 모양이로구나.
(어머, 아름다워라.)
그러니 이를 어찌할 것인가.
정녕 어찌해야 좋단 말인가.
─ photographed by musuri
“──劇場이여
나도 지나간 날에는 俳優를 꿈꾸고 살던 때가 있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