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놀러와도 된다고 그랬다고, 사전 연락도 없이 친구집에 놀러갔던 막내
친구 영어 배우러 학원 갔다는 소식만 전해 듣고 풀이 죽어 돌아 왔다.
며칠 전부터 친구 생겼다고 좋아했는데…
안스럽다.
***
젊은 놈하고 놀이터 농구 ‘다이다이’로 붙었다가 오대빵으로 깨지다. 분하다.
오늘부터 놀러와도 된다고 그랬다고, 사전 연락도 없이 친구집에 놀러갔던 막내
친구 영어 배우러 학원 갔다는 소식만 전해 듣고 풀이 죽어 돌아 왔다.
며칠 전부터 친구 생겼다고 좋아했는데…
안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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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놈하고 놀이터 농구 ‘다이다이’로 붙었다가 오대빵으로 깨지다. 분하다.
501 : 뱃살 = 돼지목 : 진주 목거리
<문제>
위 포스트의 뜻은?
1. 따위, 새 청바지 얻어 입다.
2. 따위, 뱃살에 절망하다.
3. 따위, 돼지 목살 바베큐 먹어 본지 오래다.
4. 따위, 아내에게 진주 목거리 사주다.
1.
제 형보다 일찍 하교한 막내는 심심하다. 아빠한테 놀아달라고 해봐야 아무 소용없으니 컴퓨터 하다가 만화책 보다가 뒹굴다가 하면서 막내는 그냥 저 혼자 논다. 잘 논다. 집은 조용하고 세상은 평화롭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형아가 학교에서 온다. 막내는 산소 만난 불길처럼 확 살아난다. 입을 열어 말도 안 되는 말을 중얼 거리기 시작하고 형아에게 어리광을 부리기 시작한다. 형아는 같잖아 하면서도 대적을 해준다. 둘은 잘 논다. 아빠는 셋을 제작해 놓기를 잘 했다고 잠시 착각을 한다.
이제 고학년 되었다고 친구들하고 산으로 들로 안드로메다로 싸돌아 다니느라 귀가가 점점 늦어지는 누나까지 돌아오면 집은 아이들 천하가 된다. 시끄럽고 어지럽다. 심약한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2.
안 되는 말이란 건 이를테면 이런 거다.
형아, 100 더하기 1000은?
그걸 내가 말해주면 뭐 해줄 건데?
응, 똥 싸줄게, 형아 머리에.
**
형아의 컴퓨터에게도 맹세할 수 있어?
엉.
진짜지?
엉.
정말이지?
엉
좋아. 이번 한번만 더 믿어 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