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와 사탕과

어서 얻었는지 누룽지 사탕 두 개를 가지고 와 하나를 내밀고 간 너
나는 또 책에 코를 박고

아빠, 아빠
상대방이 제 말을 듣지 않으면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불러
소위 어텐션을 확실하게 겟 한 다음에 할 말을 또박또박 하는 너

아빠, 아빠.
어, 왜?
(파란색 4 X 4 레고 조각을 보여주며)응, 이런 레고 짝퉁 아닌 거 찾으면 컴퓨터 비밀번호 나와 있다.

그러자 아내가 얼마 전에 컴퓨터 로그인 비밀번호를 LEGO로 바꿨다고 한 말이 생각 났다.
그런데 왜 입안의 누룽지 사탕은 단데 쓴가.

Posted in 애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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