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위야 노올자.
= 따위 없다.
+ 따위야 노올자.
= 따위 없다니까.
+ 따위 어디 갔어요?
= 응, 어디 갔다.
+ 어디요?
= 그건 니가 알아서 뭐하게?
+ 그냥 궁금해서요.
= 별 싱거운 놈 다보겠구나. 어쨌든 따위 좀 가만 내려버두련.
+ 알겠어요. 저 근데 따위 언제 와요?
= 때되면 온다.
+ 네에. 저어~.
= 또 뭐냐?
+ 아니예요. 저 그럼 안녕히 계세요.
= 별 싱거운 놈 다보겠구나. 너도 잘 가라.
따위님이 어딜 갔을까?
운동장을 아직도 뛰고 계실까?(와 힘들겠당)
아니면 여름휴가를 떠났을까?(와 좋겠당)
아니면 술 마시러 심심산중으로 잠수했을까?(와 이것도 좋겠당)
아니면 모종의 사업구상을 하러 외부와의 교류를 단절한걸까?(와 머리 아프겠당)
아니면 카메라를 열심히 분해하고 조립하고 있을까?(와 보는 사람은 지겹겠당)
아니면 따위넷에 글 올리기 귀찮아 쉬고 있을까?(와 손이 근지럽겠당)
아니면 또…
=또 뭐냐?
+아니예요, 저 그럼 안녕히 계세요
=별 싱거운 놈 다보겠구나. 너도 잘 가라.
그렇게 졸지에 싱거운 놈이 되 버렸다
내가 좀 싱겁지 뭐…
가긴 어딜가
좁은 이 하늘 아래…
(원곡)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밤 그 별 아래…
이제는 더 이상 얽매이긴 우리 싫어요…
신문에 TV에 월급봉투에…
(따위 버전)
떠나요 애셋과…
한놈도 버릴 순 없죠….
제주도 푸른밤 그 별 아래…
아빠는 너희를 너무나도 사랑한단다…
나우야…기엽아…기~~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