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숲속의 벤치다. 부탁인데 솔로는 제발 저리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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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10월 30일 어느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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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솔로는 벤치에도 못 앉고…
    그루터기에나 걸터앉아…
    담배나 피워야 한다는…

    솔로를 바라보는…
    이 사회의 차가운 시선….
    흡연자를 바라보는…
    이 사회의 따가운 시선…
    그 모두를 온몸으로 받으면서…
    그렇게 줄담배를 피워야 한다는…

  2. 하하. 기다리시오. 기다리면 저 ‘따블’들이 다 각자의 둥지를 찾아 떠나갈 것이오.
    숲에는 솔로를 위한 정적만이 남을 것이니 그때 담배 한대 피워 물면 그 또한 솔로된 자의 충일한 기쁨 아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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