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일 끝나고 집에 가기가 섭섭하여
극장엘 가겠다고 혼자 나섰는데
때는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 하는 그 즈음이라
주위는 이미 초조하게 어두운데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며
불 밝힌 가로등이며
얼굴 때리는 찬바람이며
앞차의 빨간 브레이크등까지 죄다
‘부질없다,부질없다 ‘
나를 향해 연호하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지요.
그 길로 바로 유턴을 하며 나 또한
‘부질없다 부질없다’ 되뇌였는데
그 후론 스스로가 더욱 부질없고 하찮고, 같잖게 여겨져서
일생 안해보던 짓만 하면서 더더욱 하찮아지고 있습니다. 나는 뭐가 도진 것인지.
며칠전 일 끝나고 집에 가기가 섭섭하여
극장엘 가겠다고 혼자 나섰는데
때는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 하는 그 즈음이라
주위는 이미 초조하게 어두운데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며
불 밝힌 가로등이며
얼굴 때리는 찬바람이며
앞차의 빨간 브레이크등까지 죄다
‘부질없다,부질없다 ‘
나를 향해 연호하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지요.
그 길로 바로 유턴을 하며 나 또한
‘부질없다 부질없다’ 되뇌였는데
그 후론 스스로가 더욱 부질없고 하찮고, 같잖게 여겨져서
일생 안해보던 짓만 하면서 더더욱 하찮아지고 있습니다. 나는 뭐가 도진 것인지.
*감기는 나으셨나 봐요. :)
넌꾸님, 아직 골골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