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도착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새, 중고 자전거

bicycle

지난 연말, 며칠 집을 비운 사이에 어느 빌어먹을 분께옵서 아이들의 자전거를 슬쩍 가져가시었다. 시절은 겨울이고, 날은 춥고 하여 새 비히클 장만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듣자하니 봄이 오긴 온다 길래 옥션에서 중고로 하나 구했다.

이걸 보고 좋아하며 아빠에게 뽀뽀해줘 할 아이들은 어젯밤에 할머니네 가서 없고, 아내는 쇼핑 가시어서 아니 계시옵고…….

나는 찬밥이나 한 술 떠야겠다. 오늘 밥에도 짠지가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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