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tcher in the Rye를 다시 읽다.
거리 두고 읽다.
That killed me.
첫 눈이 오고
아이가 들어와
“아빠, 눈이 와!” 하다.
아이들, 장갑에 목도리 하고
기어이 눈 내린 세상으로 나가다.
The Catcher in the Rye를 다시 읽다.
거리 두고 읽다.
That killed me.
첫 눈이 오고
아이가 들어와
“아빠, 눈이 와!” 하다.
아이들, 장갑에 목도리 하고
기어이 눈 내린 세상으로 나가다.
故鄕
나는 북관(北關)에 혼자 앓아 누어서
어느 아침 의원(醫員)을 뵈이었다
의원은 여래(如來) 같은 상을 하고
관공(關公)의 수염을 드리워서
먼 옛적 어느 나라 신선 같은데
새끼손톱 길게 돋은 손을 내어
묵묵하니 한참 맥을 짚더니
문득 물어 고향이 어데냐 한다
평안도 정주라는 곳이라 한즉
그러면 아무개씨 고향이란다
그러면 아무개씰 아느냐 한즉
의원은 빙긋이 웃음을 띠고
막역지간(寞逆之間)이라며 수염을 쓸는다
나는 아버지로 섬기는 이라 한즉
의원은 또 다시 넌지시 웃고
말없이 팔을 잡아 맥을 보는데
손길은 따스하고 부드러워
고향도 아버지도 아버지의 친구도 다 있었다
(1938년, 삼천리문학)
그럭저럭 견딜만 하다.
The Catcher in the Rye를 다시 읽어야 겠다.
머스마가 새로 들어오더니 오늘은 드라이버를 다 찾는다.
둘: 엽(燁) / 프로젝트명: 기엔이/ 1999년 설계, 2000년 여름 출시 / 5세 / No. 2 / 특징: 만들기 좋아함. 혼자놀기 좋아함. 따지기 좋아함 / 관심사: 곤충, 공룡, 레고
셋: 언(彦) / 프로젝트명: 기떡이/ 2001년 설계, 2002년 여름 출시 / 3세/ No. 3 / 특징: 벌렁 자빠지기 좋아함, 아무데나 방뇨하기 좋아함, 니모를 찾아서 좋아함, 탑블레이드 돌리기 좋아함 / 관심사: 젖병, 형이 가지고 노는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