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을 깍는 일은 큰 결심을 요구하는 일이다.
(앞 문장을 쓰고 발톱을 깎기 시작했다.)
할 수만 있다면 외주라도 맡기고 싶은 심정이다.
(중간에 이 문장을 덧붙였다.)
다 깎았다. 한동안 편안할 것이다.
발톱을 깍는 일은 큰 결심을 요구하는 일이다.
(앞 문장을 쓰고 발톱을 깎기 시작했다.)
할 수만 있다면 외주라도 맡기고 싶은 심정이다.
(중간에 이 문장을 덧붙였다.)
다 깎았다. 한동안 편안할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때 무리를 해서라도 대학원을 갔어야 했다.
그런데 엄마, 좌충이 하고 우돌이 하고 부딪히면 누가 이길까요?
수상한 바람이 떼로 몰려오는 밤
목 매달기 딱 좋은 나무 밑 의자에 앉아
흔들리는 나무를 보고 있으면
문장 따위는 쓸 수 없어 좋았다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다가 마는
바람
시시한 시간을 견디면
본격적인 슬픔이 온다
좀처럼 오지 않는
본격적인 본격
온다
시시껄렁한 시간을 견디고 견디다가
드디어 크게 한 번 흔들리고
꺾여 쓰러진 나무
나무는 괜찮은 문장을 쓰고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