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렇지.
쇼파라고 평생을 저주처럼 앉아서만 지내란 법은 없지.
나도 엉뚱하다 소리는 제법 듣고 산 축에 속하기는 하나
쇼파 뉘일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저 모양을 만들어 놓고는
셋이 아주 신이 났다. 무서운 아이들이다.
그 와중에 나까지 기어들어가 앉으니
아내가 그림이 된다 싶었나 보다.
‘유선 디카’라 귀찮다면서도
사진을 찍어주었다.
‘천공의성라퓨타’ 보는 중이다.
아, 우리집 디카는 밧데리가 하도 쉽게 닳아서
집에서 어댑터 연결해서만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