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자전

재활용 쓰레기 더미에서 책을 몇 권 주웠다.
그 중에 <<안네의 일기>>가 있길래 애들에게 주며
히틀러, 유대인, 독가스 등의 얘기를 들려주었다.
잠시 후 아들녀석이 이런 소리를 했다.
“누나, 아빠가 독가스 마시면 죽는다고 했잖아. 근데 돈까스 먹으면 맛있지 않아?”
아빠의 쿨cool한 DNA 탓인가?
짜식이 닮을 걸 닮아야지. 대체 이 노릇을 어쩌면 좋은가?

Posted in 애 셋.

2 Comments

  1. 그 썰렁함만은 대물림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그러나 돌이킬 수 없는 결과이므로
    그냥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게 순리일 듯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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