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돌프 로스와 나는(그는 문자 그대로, 그리고 나는 문법적으로) 그저 항아리와 요강에는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모름지기 바로 그 차이가 문화에 운신의 폭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했을 뿐이다. 다른 사람들, 즉 이러한 구분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항아리를 요강으로 사용한 사람과 요강을 항아리로 사용한 사람으로만 나뉜다.”
─ 앨런 재닉. 스티븐 툴민, <<빈, 비트겐슈타인, 그 세기말의 풍경>>, p.142
이상하게 요즘 오래 전 읽은 이 문장이 자꾸 내 머리속을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