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해서 검색해 보았더니 외풍
을 뜻할 수도 있더군요. 외풍을 보통 우풍이라고 발음하기도 하지요만,
걸식이/ 고작 “오라노트 소리 들으러” 오라시면 신경질 나서 죽어도 아니 갈 것이옵구요, 하늘이 두쪽이 나기 전에는 그럴 일은 없겠지만 행여나 혹시나 이제나저제나 더바디 가질러 오라시면 축지법을 써서 천리길 마다 않고 냉큼 달려갈 것이옵니다.
전하현/ 제 어머니는 늘 우풍이라고 말씀하십니다만,
우풍
[명사]‘외풍(外風)’의 잘못.
외풍 外風
[명사]
1 밖에서 들어오는 바람.
거기다 외풍은 또 왜 그리 세던지. 찢어진 문틈으로 찬 바람이 사정없이 새어 들고 있었다.≪이문열, 그해 겨울≫
거적만 깐 방바닥은 미적지근했고 보꾹이 낮은 방 안은 외풍 없이 후덥지근했다.≪박완서, 미망≫
전하현/ 예, 우풍이 “‘외풍’의 잘못”인 건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규정해 놓은 데는 어떤 이유가 있겠으나 ‘우풍’은 제게 이를테면 이런 말처럼 특별한 어휘여서 그냥 쓰고 있습니다. 예로 들어주신 문장의 ‘외풍’도 저는 ‘우풍’으로 바꾸어 읽어야 그 뜻이 확연해 집니다. 참고로 이 방이 우풍이 심했습니다.
그러면, 우풍을 아랫목 윗목(웃못) 식으로 보면 윗풍이고 이것은 웃풍이래야겠군요.
구들장 방안에서는 그렇거든요.
그러면, 우풍을 아랫목 윗목(웃목) 식으로 보면 윗풍이고 이것은 웃풍이래야겠군요.
구들장 방안에서는 그렇거든요.
전하현/ 부연설명 부탁합니다. 무슨 뜻인지 선뜻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써보다가 `웃풍’을 사전 찾아보니까 간단히 나옵니다.
웃풍 -風
[명사]=웃바람.
웃바람
[명사]겨울에, 방 안의 천장이나 벽 사이로 스며들어 오는 찬 기운. ≒웃풍.
전하현/ 사실, 이 포스트를 쓰기 전에 사전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외풍, 웃풍, 윗바람, 웃바람 등은 제 느낌에 닿지 않았습니다. 틀린 것을 알면서도 굳이 우풍이라 쓴 제게 자꾸 사전 찾아보니 틀렸다고 말씀하시니 조금 답답합니다.
^^ 세대차이가 아마도 있나 봅니다 우풍이랄 때 저는 憂風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우풍으로 읽을 때 희미한 뜻이 됩니다 억지 조어이기 때문입니다.
전하현/ 포탈 사이트에서 ‘우풍’을 키워드로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외풍’을 ‘우풍’으로 잘못 알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이유가 어려서부터 그렇게 듣고 자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억지 조어”라는 주장에는 쉽게 동의할 수 없습니다.
‘우풍’이 왜 잘못된 말인지도 사실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효과’를 ‘효꽈’라고 소리내는 것은 잘못이라고 아니까 잘못이겠거니, 하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말뿐입니다.
^^; 외풍이나 웃풍이나 바깥에서 들어오는 바람입니다. 아랫목은 윗목(웃목)에 비해서 안쪽에 해당합니다. 웃목은 사늘합니다. 그래서 주위에서 우풍우풍이라 발음한다고 해도 저는 늘 윗풍이나 웃풍으로 알았습니다. 발음은 저랑 같습니다만 쓰기에서는 원래대로 하여야 한다는 제 소견이 있습니다. 웃풍은 그 뜻을 알 수 있습니다만 우풍이라고 할 적에는 어느 문맥에 맞는다면 몰라도 저런 데서는 좀 뭣하다 보이는 겁니다. 어느 문맥이란 여기서, 대화체 같은 문맥을 말합니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싶습니다만……
^^; 외풍이나 웃풍이나 바깥에서 들어오는 바람입니다. 아랫목은 윗목(웃목)에 비해서 안쪽에 해당합니다. 웃목은 사늘합니다. 그래서 주위에서 우풍우풍이라 발음한다고 해도 저는 늘 윗풍이나 웃풍으로 알았습니다. 발음은 저랑 같습니다만 쓰기에서는 원래대로 하여야 한다는 제 소견이 있습니다. 웃풍은 그 뜻을 알 수 있습니다만 우풍이라고 할 적에는 어느 문맥 속에서라면 몰라도 저런 데서는 좀 뭣하다 보이는 겁니다. 어느 문맥이란 여기서, 대화체 같은 문맥을 말합니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싶습니다만……
전하현/ 예,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똑같은 얘기를 달리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거창하게 말하겠습니다. 저는 문법적 옳바름을 유보하고 미학적 선택을 했을 뿐입니다. 그것을 “좀 뭣하다 보”시는 것은 제 몫이 아닙니다.
ㅋㅋ 오라노트 소리 들으러 한번 더 방문해주시죠…
우풍이라는 낱말이 좀 무엇했습니다. 근심 바람이라는 뜻일 터인데 생경하다고 느껴집니다만,
혹시나 해서 검색해 보았더니 외풍
을 뜻할 수도 있더군요. 외풍을 보통 우풍이라고 발음하기도 하지요만,
걸식이/ 고작 “오라노트 소리 들으러” 오라시면 신경질 나서 죽어도 아니 갈 것이옵구요, 하늘이 두쪽이 나기 전에는 그럴 일은 없겠지만 행여나 혹시나 이제나저제나 더바디 가질러 오라시면 축지법을 써서 천리길 마다 않고 냉큼 달려갈 것이옵니다.
전하현/ 제 어머니는 늘 우풍이라고 말씀하십니다만,
우풍
[명사]‘외풍(外風)’의 잘못.
외풍 外風
[명사]
1 밖에서 들어오는 바람.
거기다 외풍은 또 왜 그리 세던지. 찢어진 문틈으로 찬 바람이 사정없이 새어 들고 있었다.≪이문열, 그해 겨울≫
거적만 깐 방바닥은 미적지근했고 보꾹이 낮은 방 안은 외풍 없이 후덥지근했다.≪박완서, 미망≫
전하현/ 예, 우풍이 “‘외풍’의 잘못”인 건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규정해 놓은 데는 어떤 이유가 있겠으나 ‘우풍’은 제게 이를테면 이런 말처럼 특별한 어휘여서 그냥 쓰고 있습니다. 예로 들어주신 문장의 ‘외풍’도 저는 ‘우풍’으로 바꾸어 읽어야 그 뜻이 확연해 집니다. 참고로 이 방이 우풍이 심했습니다.
그러면, 우풍을 아랫목 윗목(웃못) 식으로 보면 윗풍이고 이것은 웃풍이래야겠군요.
구들장 방안에서는 그렇거든요.
그러면, 우풍을 아랫목 윗목(웃목) 식으로 보면 윗풍이고 이것은 웃풍이래야겠군요.
구들장 방안에서는 그렇거든요.
전하현/ 부연설명 부탁합니다. 무슨 뜻인지 선뜻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써보다가 `웃풍’을 사전 찾아보니까 간단히 나옵니다.
웃풍 -風
[명사]=웃바람.
웃바람
[명사]겨울에, 방 안의 천장이나 벽 사이로 스며들어 오는 찬 기운. ≒웃풍.
전하현/ 사실, 이 포스트를 쓰기 전에 사전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외풍, 웃풍, 윗바람, 웃바람 등은 제 느낌에 닿지 않았습니다. 틀린 것을 알면서도 굳이 우풍이라 쓴 제게 자꾸 사전 찾아보니 틀렸다고 말씀하시니 조금 답답합니다.
^^ 세대차이가 아마도 있나 봅니다 우풍이랄 때 저는 憂風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우풍으로 읽을 때 희미한 뜻이 됩니다 억지 조어이기 때문입니다.
전하현/ 포탈 사이트에서 ‘우풍’을 키워드로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외풍’을 ‘우풍’으로 잘못 알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이유가 어려서부터 그렇게 듣고 자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억지 조어”라는 주장에는 쉽게 동의할 수 없습니다.
‘우풍’이 왜 잘못된 말인지도 사실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효과’를 ‘효꽈’라고 소리내는 것은 잘못이라고 아니까 잘못이겠거니, 하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말뿐입니다.
^^; 외풍이나 웃풍이나 바깥에서 들어오는 바람입니다. 아랫목은 윗목(웃목)에 비해서 안쪽에 해당합니다. 웃목은 사늘합니다. 그래서 주위에서 우풍우풍이라 발음한다고 해도 저는 늘 윗풍이나 웃풍으로 알았습니다. 발음은 저랑 같습니다만 쓰기에서는 원래대로 하여야 한다는 제 소견이 있습니다. 웃풍은 그 뜻을 알 수 있습니다만 우풍이라고 할 적에는 어느 문맥에 맞는다면 몰라도 저런 데서는 좀 뭣하다 보이는 겁니다. 어느 문맥이란 여기서, 대화체 같은 문맥을 말합니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싶습니다만……
^^; 외풍이나 웃풍이나 바깥에서 들어오는 바람입니다. 아랫목은 윗목(웃목)에 비해서 안쪽에 해당합니다. 웃목은 사늘합니다. 그래서 주위에서 우풍우풍이라 발음한다고 해도 저는 늘 윗풍이나 웃풍으로 알았습니다. 발음은 저랑 같습니다만 쓰기에서는 원래대로 하여야 한다는 제 소견이 있습니다. 웃풍은 그 뜻을 알 수 있습니다만 우풍이라고 할 적에는 어느 문맥 속에서라면 몰라도 저런 데서는 좀 뭣하다 보이는 겁니다. 어느 문맥이란 여기서, 대화체 같은 문맥을 말합니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싶습니다만……
전하현/ 예,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똑같은 얘기를 달리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거창하게 말하겠습니다. 저는 문법적 옳바름을 유보하고 미학적 선택을 했을 뿐입니다. 그것을 “좀 뭣하다 보”시는 것은 제 몫이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풍은 제게 특별한 어휘입니다. 그냥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