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아빠, 단식이 뭐야?
따위: 밥을 굶는 거.
언: 밥을 왜 굶어?
따위: (짜식, 오랜만에 쓸만한 질문을 하는군. 그래 정치의식을 함양할 시간이다. 4대강이나 MBC 얘기를 해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일단 운을 떼는)어, 건강을 위해 단식을 하기도 하고, 또는 의사표현의 한 수단으로써 단식을 하기도 하지.
언: 그럼 게임기 사달라고 단식을 할 수도 있어?
따위: (둔기로 한 대 맞은 듯 망연하게)물론 있지.
언: 그런데 그게 이뤄질까?
따위: 한번 해봐. 자식 굶겨죽이는 것보다는 게임기 사주는 게 낫지 않겠냐?
언: 근데 그거 너무 힘들 거 같은데…..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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