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로 산다는 건 참 힘들겠다. 아무도 좋아하지 않을 거 아냐. 사람들은 펄쩍 뛰며 도망치기 일쑤고 ‘앗, 끔찍한 쥐!’라고 소리치지. 만약 사람들이 날 보고 비명 지르며 펄쩍 뛰고, ‘앗, 끔찍한 사라!’ 하고 소리치며 날 잡으려고 덫을 만들어 거짓 저녁거리를 넣어 둔다면 아주 싫을 거야. 참새로 사는 것과는 달라. 하지만 이 쥐도 원해서 쥐로 태어난 건 아니야. 아무도 ‘너 참새가 될래?’라고 묻지 않았어.”
“I dare say it is rather hard to be a rat,” she mused. “Nobody likes you. People jump and run away and scream out, `Oh, a horrid rat!’ I shouldn’t like people to scream and jump and say, `Oh, a horrid Sara!’ the moment they saw me. And set traps for me, and pretend they were dinner. It’s so different to be a sparrow. But nobody asked this rat if he wanted to be a rat when he was made. Nobody said, `Wouldn’t you rather be a sparrow?'”
─ 프랜시스 호치슨 버넷, <<소공녀>> 중에서
그러니 사람들아, MB한테 너무 뭐라 그러지 마라.
아무래도 지금 한국에 있는 쥐 한마리는 운명이 아니라 지가 스스로 선택해서 그리 생겨먹은 듯 하니, 욕해도 죄책감이 없구려…
걸식/ 단임제인 게 그나마 다행스럽소. 다음에는 행여 쥐를 뽑더라도 좀 품격있는 쥐를 뽑아야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