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청

아버지, 마당 쓰시는 소리가 환청으로 들린다. 어머니와 두런두런 말씀 나누는 소리도. 나는 지금 20대로 ‘타임 리프’ 하여 상도동집 추운 방에 누워 있다. 늙었는가. 이제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 나게 된다. 자식 새끼는 어디서 술 처먹고 새벽에 기어들어와 죽었는지 살았는지 잠들어 있는데 아버지는 일어나 마당을 쓸었을 것이다. 비명인가. 바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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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저의 첫번째 옛집도 흔적 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섰죠
    그 다음의 옛집은 그래도 담 허물고 유치원이 되어있더군요
    몇년 전에 거기 가서 우두커니 바라보다 왔지요

  2. 걸식/ 태어나 여섯 살까지 살았던, 개울가 생가 자리는 자동차 공업사로 바뀌었더이다. 몇 개월 전에 자전거 타고 한번 둘러봤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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