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2

neonsign.jpg

불 밝혀라 어두운 이름들아
스스로 쪽팔지 않으면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다
저마다의 몰골로 불을 밝힌
저 형형색색의 이름들을 보면
쪽팔리는 이름 하나 내 걸지 못한 채
어영부영 지나가는 내 생이
나는 또 쪽팔리다
이번 생은 파투다
어디 가서 아주 짱 박혀 버려야겠다
오늘밤에도 간판이 바람에 스치운다

Posted in 블루 노트.

0 Comments

  1. 게으른 사람들 간판 글로 올렸다오…
    외부 인사 글로는 최초요…술 사시오…

  2. 영광이오. 좀 기다리시오. 내 원고료 톡톡히 받아 거나하게 한 잔 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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